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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공허의 미화
현대 한국 사회, 특히 도시 중상류층 2세대 사이에서 관찰되는 한 가지 문화 현상은 표면적으로는 ‘스타일 없는 삶’을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고도로 계산된 미학적 전략이 숨어 있다. 이는 스타일의 부재가 아니라, 탈맥락화된 진정성에 기반을 둔 정교하고 초현실적인(hyperreal) 스타일의 현시다. 이 현상은 사회적 지위에 대한 강렬한 불안을 은폐하면서, 동시에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듯한 태도를 연기하는 계산된 행위이다. 본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한국의 ‘신흥 중산층’ 2세대가 직면한 독특한 계급 재생산의 압박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이라고 주장한다. 이 세대는 성공을 위한 경제적, 문화적 조건을 물려받았지만, 이제는 그 지위를 정당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위태로운 사회적 지형을 탐색해야만 한다.
본고의 핵심 주장은 ‘스타일 없는 삶의 미화’가 계급적 구별 짓기를 위한 지배적인 미학 전략으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이 전략은 산업 노동, 토착적(vernacular) 디자인, 디지털 이전 시대의 소박함과 같은 진정성의 상징들을 본래의 맥락에서 분리하고 전유하여, 이를 세련되고 탈물질주의적인 취향의 표식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행위는 일종의 ‘기만’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의식적인 거짓말이라기보다는,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말한 시뮬라크르(simulacrum), 즉 진정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 자체가 진정한 삶의 기호들로 대체되어 버린 상태에 가깝다.
이 보고서는 먼저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와 장 보드리야르의 이론적 틀을 통해 이 현상을 분석할 수 있는 개념적 도구를 제시할 것이다. 이후 한국의 ‘신흥 중산층’이 형성된 사회·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이들이 겪는 계급 재생산의 불안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회적 동력이 구체적으로 발현되는 사례로서 성수동의 공간 변형, ‘아트테크(Art-tech)’와 수집 문화, 그리고 ‘오늘의집’으로 대표되는 주거 공간의 획일화 현상을 분석하여, 이 ‘스타일 없는 스타일’이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 사회에 어떤 함의를 던지는지를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II. 이론적 기반: 자본, 취향, 그리고 실재의 사막
이 독특한 한국적 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본 장에서는 유럽의 사회 이론을 비판적으로 적용하여 분석의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부르디외의 이론은 이 현상의 사회적 기능, 즉 구별 짓기를 설명하고, 보드리야르의 이론은 미디어 포화 사회에서 그 취향이 작동하는 기호학적 메커니즘, 즉 초현실성을 설명한다.
2.1. 구별 짓기의 논리: 서울의 부르디외
피에르 부르디외는 그의 저서 『구별짓기(La Distinction)』에서 취향이 개인의 순수한 미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 계급 구조를 재생산하고 정당화하는 핵심적인 기제임을 밝혔다.1 그의 이론은 한국 중상류층 2세대의 미학적 실천을 이해하는 데 강력한 설명력을 제공한다. 부르디외는 개인이 소유한 자본을 경제 자본, 사회 자본, 그리고 문화 자본으로 구분했다.3 이 중 특히 중요한 것은 **문화 자본(cultural capital)**으로, 이는 세 가지 형태로 존재한다.4
첫째, 체화된(embodied) 문화 자본은 가정 환경과 교육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습득되는 몸에 밴 태도, 말투, 취향, 교양 등을 의미한다.4 이는 마치 제2의 천성처럼 느껴지며, 특정 사회적 ‘장(field)’에서 ‘게임의 감각(feel for the game)’을 발휘하게 한다. 중상류층 2세대는 부모 세대로부터 이러한 자본을 자연스럽게 물려받아, 고급 문화 공간이나 트렌디한 장소를 어색함 없이 누비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둘째, 객관화된(objectified) 문화 자본은 책, 예술 작품, 희귀 수집품 등 문화적 가치를 지닌 물질적 대상을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4 그러나 이 자본은 단순히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가치를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체화된 문화 자본이 전제될 때 비로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값비싼 바이올린을 소유하고 있어도 연주법을 모르거나 그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단순한 과시품에 불과한 것과 같다.4
셋째, 제도화된(institutionalized) 문화 자본은 학위나 자격증처럼 공식적인 제도를 통해 인정받는 자본이다.4 한국 사회에서 명문 대학 졸업장은 신흥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이는 사회적 지위를 보증하는 강력한 기호로 작동한다.5
이러한 자본들은 개인의 아비투스(habitus), 즉 사회적으로 습득된 성향 체계를 형성한다.2 아비투스는 개인이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방식을 구조화하며, 특히 미적 취향의 선택에 깊이 관여한다. 상류층은 자신들의 아비투스에 부합하는 ‘고급’ 취향을 정의하고, 이를 통해 다른 계급과 자신들을 구별 짓는다. 이러한 과정은 일종의 **상징 폭력(symbolic violence)**으로 이어진다.1 지배 계급의 취향은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좋은 취향’으로 포장되어 사회 전체에 강요된다. ‘스타일 없는 삶’이라는 미학 역시 겉보기에는 소박하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올바르게’ 연출하기 위해 상당한 경제적·문화적 자본을 요구한다. 이로써 이 미학은 계급적 위계를 은밀하게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2. 시뮬라크르의 선행: 보드리야르와 초현실적 한국
장 보드리야르는 현대 사회가 실재(reality)보다 실재의 기호와 모델이 더 중요해진 **초현실(hyperreality)**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7 그의 이론은 한국 중상류층 2세대가 소비하는 취향의 본질이 실재와의 연관성을 상실한 기호의 유희임을 드러낸다. 보드리야르는 기호(sign)가 실재와의 관계를 잃어가는 과정을 네 단계로 설명했다.9
- 1단계 (충실한 복제): 기호는 깊은 실재를 반영하는 충실한 이미지다. 예컨대, 지도는 영토를 정확하게 재현한다.
- 2단계 (실재의 왜곡): 기호는 실재를 감추고 왜곡하는 불충실한 복제물이다. 지도는 영토의 특정 측면을 과장하거나 은폐한다.
- 3단계 (실재의 부재 은폐): 기호는 원본 없는 복제물, 즉 **시뮬라크르(simulacrum)**가 된다. 기호는 실재를 재현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참조할 원본(실재)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보드리야르가 ‘마법의 질서’라 칭한 단계로, 모든 의미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다.
- 4단계 (순수한 시뮬라크르): 기호는 어떠한 실재와도 관련이 없으며, 오직 다른 기호들만을 참조한다. 이것이 바로 초현실의 단계로, 실재와 허구의 경계가 완전히 소멸한다.
본고에서 분석하는 문화 현상들은 주로 3단계와 4단계에 속한다. 예를 들어, 성수동의 ‘인더스트리얼 시크(industrial chic)’ 카페는 실제 산업 현장의 노동이나 생산 과정을 참조하지 않는다. 그것은 산업의 ‘부재’를 은폐하며, 오직 전 세계 미디어에서 유통되는 ‘인더스트리얼 시크’라는 다른 이미지들만을 참조할 뿐이다.8 이는 “원본도 실재도 없는 실재”, 즉 초현실을 창조한다.7 이 초현실 속에서, 세련된 취향의 삶을 연출한 시뮬레이션은 그 어떤 진정한 경험보다 더 ‘실재처럼’ 느껴지고 더 바람직한 것이 된다.10
부르디외의 이론이 취향의 사회적 기능(구별 짓기)을 설명한다면, 보드리야르의 이론은 미디어로 포화된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그 취향이 작동하는 기호학적 메커니즘(초현실성)을 설명한다. 이 둘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초현실적 아비투스(Hyperreal Habitus)’라는 개념을 도출할 수 있다. 이는 실재하는 사회적 현실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아비투스가 아니라, 미디어와 기호, 상징으로 구성된 초현실 속에서 형성된 아비투스다. 중상류층 2세대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아비투스를 통해 자신을 구별 짓고자 하는 욕망을 갖지만 3, 그들이 참조할 수 있는 ‘진정한’ 대상(예: 실제 노동 계급의 삶, 산업화 이전의 장인 정신)은 이미 미디어 이미지에 의해 대체되거나 사라졌다.8 따라서 그들의 미학적 선택은 ‘깊은 실재’의 복제가 아니라, 다른 시뮬레이션을 참조하는 시뮬레이션이 된다. 이 연기는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암묵적으로 실재라고 받아들이는 공유된 초현실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계급 표식으로서 성공적으로 기능한다. 이 현상의 ‘기만’은, 계급 구별 짓기라는 진실이 그 미학 자체에는 어떠한 근원적 실재도 없다는 거짓 위에 세워져 있다는 점에 있다.
III. 불안한 상속자들: ‘헬조선’에서의 사회적 재생산
이론적 틀을 한국의 구체적인 사회·역사적 맥락에 적용할 때, 취향의 연출이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안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이 장에서는 한국 신흥 중산층의 형성과 그 2세대가 겪는 딜레마, 그리고 ‘수저계급론’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담론을 통해 이들의 불안의 근원을 탐색한다.
3.1. ‘신흥 중산층’의 부상과 상속의 부담
한국 사회는 한국전쟁 이후 급속한 경제 성장, 산업화, 도시화를 겪으며 계급 구조에 심대한 변화를 맞았다.5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전통적인 지주나 자산가와 구별되는 ‘신흥 중산층(new middle class)’의 등장이었다. 이들은 주로 대기업의 화이트칼라 사무직, 공무원, 그리고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상속받은 재산이 아닌 높은 수준의 교육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획득한 세대였다.5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이 계층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농촌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1세대였다.5
그들의 자녀인 MZ세대는 부모의 아비투스와 문화 자본을 물려받았지만, 저성장, 극심한 경쟁, 불안정한 노동 시장이라는 전혀 다른 경제 현실에 직면해 있다.12 1세대 부모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성공 신화를 썼다면, 2세대의 과제는 성공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지위를 상실하지 않고 재생산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가장 큰 불안은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오른 정상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에 대한 공포다.
3.2. ‘수저계급론’ 담론과 능력주의의 위기
이러한 2세대의 불안은 ‘헬조선’과 ‘수저계급론’이라는 대중 담론 속에서 첨예하게 드러난다. ‘헬조선’은 현대 한국 사회가 희망 없는 지옥과 같다는 젊은 세대의 좌절감을 표현하는 용어이며 14, ‘수저계급론’은 개인의 노력보다 부모의 경제적 배경(금수저, 흙수저)이 인생의 성패를 결정한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15 이러한 담론은 더 이상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사회적 상승이 불가능하다는 깊은 회의감을 반영한다.
이러한 인식은 단순한 피해 의식이 아니라, 통계적 현실에 의해 뒷받침된다. 여러 사회 조사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의 비율은 급격히 감소했으며,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압도적으로 많다.17 특히 상속 및 증여 자산이 개인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수십 년에 걸쳐 크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는 ‘수저계급론’이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구조적 현실임을 시사한다.16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MZ세대의 심리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부모 세대가 신봉했던 능력주의적 이상과 자신들이 체감하는 신(新)봉건주의적 현실 사이의 괴리 속에서 끊임없는 비교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린다.12 이러한 불안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과 ‘빚투(빚내서 투자)’와 같은 극단적인 재테크 열풍으로 이어지며, 뒤처지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나타난다.18 심지어 결혼과 출산마저도 경제적 관점에서 계산되는 두려움과 불안의 대상이 되고 있다.19
이 지점에서 취향의 과시적 노출은 ‘수저계급론’ 담론에 대한 정교한 반박 서사로 기능한다. ‘수저계급론’이 계급을 노골적인 부의 문제로 환원시킨다면, 세련된 취향의 연출은 계급이 돈만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즉 문화 자본과 내재된 심미안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이는 상속된 특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노골적으로 부를 과시하는 것은 ‘금수저’ 비판을 자초하는 저급한 행위로 간주된다. 따라서 2세대는 보다 미묘한 구별 짓기, 즉 문화 자본을 활용한 차별화를 시도한다.1 이들은 미니멀리즘, 인더스트리얼 시크 등 물질 세계로부터의 초연함을 상징하는 미학을 채택하는데, 역설적으로 이러한 미학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경제적 자원이 필요하다. 이 연기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첫째, 경제 자본만 가진 ‘벼락부자’와 자신들을 구별 짓고, 둘째, 계급 결정론이라는 불편한 현실로부터 상징적인 거리를 확보하여, 자신들의 지위가 조야한 상속의 결과가 아니라 세련된 감수성의 문제인 것처럼 재구성한다.
IV. 탈맥락화된 버내큘러: 진정성의 제조
한국 중상류층 2세대가 구사하는 미학적 연출의 핵심 메커니즘은 토착적(vernacular) 스타일을 본래의 의미로부터 분리하여 전유하는 ‘탈맥락화(decontextualization)’ 과정에 있다. 이 장에서는 이 기제가 어떻게 진정성을 인위적으로 제조하고, 이를 통해 초현실적 취향을 구축하는지 분석한다.
4.1. 탈맥락화의 개념
탈맥락화란 하나의 사물, 실천, 혹은 미학을 그것이 탄생한 본래의 사회적, 역사적, 기능적 맥락에서 떼어내는 과정을 의미한다.20 이 행위는 대상이 지닌 고유한 의미를 박탈하고, 그 자리에 새롭고 때로는 상반되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23 예를 들어, 노동, 산업, 생산의 맥락을 지녔던 낡은 공장의 벽돌 벽은 카페라는 새로운 맥락 속에서 여가, 소비, 미학적 배경으로 재구성된다. 이 과정에서 원래의 의미는 완전히 전복된다. 탈맥락화는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시키고, 지적 거리를 만들어내지만, 동시에 본질적인 의미의 상실과 오해를 유발할 위험을 내포한다.21
4.2. 버내큘러의 매력
버내큘러 건축과 디자인은 특정 지역의 필요, 재료, 기후, 문화에 뿌리를 두고, 전문 디자이너의 개입 없이 오랜 시간에 걸쳐 유기적으로 발전한 양식을 지칭한다.24 버내큘러는 본질적으로 특정 맥락에 깊이 결속되어 있으며, 그 자체로 진정성(authenticity)의 한 형태를 대표한다. 그것은 기능이 미학에 우선하며, 지역 공동체의 삶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특징을 가진다.25 현대 한국 건축계에서도 한옥이나 제주의 고유한 재료와 같은 버내큘러 요소를 재해석하여 현대적인 ‘한국성(Koreanity)’을 표현하려는 시도들이 있어왔다.28 그러나 이는 본고에서 분석하는 상업적 전유와는 구별되는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4.3. 포스트식민주의적 함의
한국의 디자인과 도시 계획은 근대화 과정에서 서구 모델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정체성의 위기라는 문제를 남겼다.31 ‘버내큘러’나 ‘인더스트리얼’ 미학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이러한 서구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비서구적이고 ‘진정한’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역설적인 결과를 낳는다. 정체성을 찾으려는 시도는 종종 ‘브루클린’ 미학처럼 34 전 지구적으로 유통되는 탈맥락화된 진정성의 이미지를 수용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 이미지는 그 자체로 또 다른 형태의 서구 수입품이다. 이는 포스트식민주의적 모방의 복잡한 역학을 드러낸다. 즉, 한 형태의 서구화를 거부하는 과정이 결국 더 미묘하고 세련된 형태의 또 다른 서구화를 포용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탈맥락화는 보드리야르적 시뮬라크르를 창조하는 필수적인 도구다. 원본 없는 복제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원본을 그 맥락으로부터 단절시켜야 한다. ‘스타일 없는’ 미학은 전적으로 이 과정 위에 세워져 있다. 그 작동 논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진정성’과 ‘소박함’에 대한 취향을 과시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하지만 진정한 버내큘러적 진정성은 도시 중상류층에게는 낯설고 바람직하지 않은 비(非)엘리트적 맥락(예: 농가의 삶, 공장 노동자의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거친 질감, 날것의 재료, 실용적인 형태와 같은 진정성의 기호들은 반드시 본래의 의미 세계로부터 추출되어 탈맥락화되어야 한다.21 이후 이 기호들은 고급 카페나 미니멀리즘 아파트와 같은 새로운 맥락 속에서 재조립된다. 이 새로운 공간에서 기호들은 더 이상 노동이나 필요를 의미하지 않고, 소유자의 ‘소박함’을 선택할 줄 아는 세련된 취향을 의미하게 된다. 그 결과물은 완벽한 시뮬라크르다. 겉보기에는 ‘스타일 없고’ 진정성 있는 공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러한 공간을 진정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조건의 완전한 부재를 은폐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초현실적 진정성이다.
V. 초현실의 사례 연구
본 장에서는 앞서 구축한 통합적 이론 틀을 적용하여 ‘스타일 없는 삶의 미화’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세 가지 구체적인 영역을 분석한다. 성수동의 공간, 아트테크와 수집 문화, 그리고 ‘오늘의집’으로 대표되는 주거 미학은 각각 이 현상이 어떻게 도시 공간, 자본, 그리고 개인의 사적 영역을 재구성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5.1. 연출된 폐허: 성수동에서의 취향 무대화
성수동은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낡은 산업 유산이 트렌디한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한 성공 사례로 홍보된다.34 과거 정미소와 창고였던 대림창고와 같은 상징적인 공간들은 낡은 벽돌담과 철문을 그대로 보존한 ‘러스틱한 분위기’로 각광받으며, 이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다.36 이러한 공간들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장소로 소비된다.
그러나 이러한 서사 이면에는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많은 방문객과 비평가들은 성수동을 ‘과대평가’되고 ‘피상적인’ 공간으로 묘사하며, “좋은 품질보다는 외양을 위한 모든 것”이 존재하는 곳이라고 지적한다.34 이곳의 ‘힙함’은 유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젠트리피케이션의 전형을 모방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에 가깝다는 비판이다.34
이러한 미학적 변모의 이면에는 실제 산업의 소멸이라는 현실이 있다. 성수동을 지탱해온 수제화, 인쇄 등 도시형 제조업체들은 급등하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그들의 역사는 단지 미학적인 배경으로만 남게 되었다.41 이는 문화 자본이 경제적 축출을 선도하는 전형적인 젠트리피케이션 과정이다.35 성동구청은 붉은 벽돌 건물을 보존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유지하려 하지만, 이는 산업 유산의 ‘보존’이 아니라 그것의 ‘박제화’에 가깝다.44
결론적으로 성수동은 초현실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공간이다. 이 지역은 하나의 거대한 무대 세트와 같다. ‘산업 유산’은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탈맥락화되어 상품화된다. 대림창고와 같은 카페를 방문하는 행위는 역사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기호를 소비하는 행위다. 이는 그것이 모방하는 과거와 어떠한 진정한 연결도 요구하지 않는, 완벽한 취향의 연기라 할 수 있다.
5.2. 부적으로서의 사물: ‘아트테크’, 베어브릭, 그리고 프리즈 서울
MZ세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Art-tech)’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예술 작품과 수집품을 순수한 미적 대상이 아닌, 대안적 투자 자산으로 간주하는 현상이다.45 이러한 경향은 미적 가치가 교환 가치로 수렴되는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는 베어브릭(Bearbrick) 피규어다. 이 장난감은 예술, 하이패션, 스트리트웨어의 경계에 존재하며, 카우스(KAWS), 샤넬(Chanel), 그리고 한국 브랜드인 아더에러(ADER error) 등과 협업을 통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49 베어브릭의 가치는 희소성과 기호 가치에 있으며, 이는 글로벌 트렌드에 정통함을 증명하는 객관화된 문화 자본으로 기능한다.51 베어브릭을 수집하고 전시하는 행위는 자신의 취향과 경제력을 동시에 과시하는 세련된 방법이 된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의 등장은 한국에서 예술, 자본, 그리고 셀러브리티 문화의 결합을 가속화했다.53 프리즈 서울에 참석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는 행위는 예술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무관하게, 문화적 소양을 갖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퍼포먼스가 되었다. 이는 예술을 소수 부유층을 위한 사치품이자 지위의 표식으로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며, 미술 시장의 상업주의를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받는다.54
이러한 현상들은 취향이 어떻게 유형의 자산으로 전환되어 계급 불안에 대한 방어기제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베어브릭이나 프리즈 서울 방문 인증샷은 일종의 부적처럼 기능한다. 이는 ‘취향’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손에 잡히고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변환시켜, 자신의 문화적 지위를 물리적으로 증명하고 안정시키려는 욕망의 발현이다. 이는 보드리야르가 지적한, 사용 가치나 상징 가치가 아닌 순수한 기호로서의 교환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8
5.3. 표준화된 안식처: ‘오늘의집’ 미학과 자아의 부재
‘오늘의집’과 같은 인테리어 플랫폼과 ‘랜선 집들이’ 콘텐츠의 확산은 한국, 특히 아파트 주거 공간의 획일화를 초래했다.57 화이트 또는 뉴트럴 톤의 색상, 미니멀한 가구, 무몰딩, 라인 조명과 같은 특정 스타일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수많은 집이 서로 유사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60
이러한 경향은 주거 공간의 ‘정체성 부재’라는 비판으로 이어진다.62 집은 더 이상 거주자의 삶과 개성을 반영하는 사적인 안식처가 아니라, 사진으로 찍혀 타인에게 전시되기 위해 디자인된 준(準)공적인 스튜디오가 되어간다. 비평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실용성보다는 시각적 연출에만 치중하며, 피상적이고 쉽게 질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64
이러한 현상은 건축가 승효상이 주창하는 건축 철학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는 ‘빈자의 미학’을 통해 건축이 화려한 외양을 뽐내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담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66 그에게 좋은 건축은 건물이 세워질 땅의 역사와 맥락, 즉 ‘터무니’를 존중하고, 거주자의 실제 삶을 반영하며, 공동체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이다.66 승효상의 철학은 이미지 중심의 탈맥락화된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한 강력한 비판적 준거를 제공한다.
‘오늘의집’ 미학은 ‘스타일 없는 삶의 미화’가 가장 내밀한 영역에서 구현된 궁극적인 형태다. 그것은 깨끗하고, 미니멀하며, ‘진정성 있어 보이는’ 공간을 제시하지만, 사실 이는 고도로 코드화되고 쉽게 복제 가능한 시뮬라크르에 불과하다. 이것은 이야기가 없는 집,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연기되는 삶을 위한 무대다. 현실에 대한 기만이 가장 사적인 영역으로 침투하여, 완벽하게 연출되었지만 텅 빈 이미지를 위해 자아를 지워버리는 현상인 것이다.
VI. 결론: ‘스타일 없는 스타일’의 폭정
본 보고서는 한국 중상류층 2세대 사이에서 나타나는 ‘스타일 없는 삶의 미화’가 단순한 미학적 유행이 아니라, 복합적인 사회적 동력에 의해 추동되는 정교한 문화 전략임을 밝혔다. 능력주의가 붕괴된 사회에서 계급 재생산의 불안에 직면한 이들은, 탈맥락화된 버내큘러 기호를 활용하여 자신들의 지위가 노력 없이 얻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정당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초현실적 취향을 연기한다.
이 미학은 새로운 형태의 상징 폭력으로 기능한다. 그것의 힘은 역설적으로 그것이 스타일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데 있다. 미니멀하고, 진정성 있으며, 가식 없는 선택으로 자신을 포장함으로써, 이 스타일은 스스로를 자연스럽고 합리적이며 도덕적으로 우월한 것으로 제시한다. 그 결과, 더 표현적이거나 개성적인 대안적 스타일들은 조잡하고, 저속하며, 취향 없는 것으로 치부된다. 이는 진정한 계급이란 조용한 자신감과 절제된 연출, 즉 쉽게 구매하거나 학습할 수 없는 ‘게임의 감각’에 있다는 관념을 은밀하게 강화한다.
이 현상이 초래하는 결과는 다층적이다. 도시 공간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노동 계급의 기억이 지워지고, 문화 영역에서는 예술이 금융 상품으로 전락하며, 개인의 삶에서는 표준화된 인테리어를 통해 사적인 정체성이 소멸한다. 결국 이 현상은 만연한 불안과 끊임없는 자기 검열의 문화를 조장하며, 커피를 마시는 장소부터 집을 꾸미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측면을 계급 정체성을 연기하는 고도의 경쟁 무대로 변모시킨다. 궁극적인 기만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것이다. 초현실 속에서 연기와 연기자의 경계가 돌이킬 수 없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표 1: 미학적 패러다임 비교 분석
| 특징 | 초현실적 아비투스 (성수동/'오늘의집' 미학) | 진정한 버내큘러 (승효상의 철학) |
| 역사와의 관계 | 탈맥락화 및 미학화: 역사는 노동과 삶이라는 본래의 의미가 제거된 시각적 질감이나 배경으로 소비됨.21 폐허는 연출된다. | 통합 및 존중: 역사와 장소(터무니)는 디자인이 시작되어야 할 근본적인 맥락으로 간주됨.66 |
| 재료의 사용 | 기호 가치 우선: 재료는 ‘날것’이나 ‘소박함’을 상징하는 능력에 따라 선택되며, 종종 막대한 비용이 소요됨 (예: 광택 콘크리트, 노출 벽돌).38 | 사용 가치 우선: 재료는 지역적이고, 기능적이며, 본성에 충실하게 사용되어 거주자와 환경의 필요를 반영함.24 |
| 공간의 목적 | 연출과 소비: 공간은 소셜 미디어 자기표현과 미학적 경험 소비를 위한 무대(‘인스타핫플’)가 됨.34 | 삶의 경험과 공동체: 공간은 인간의 상호작용, 성찰, 그리고 공공성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된 ‘삶을 담는 그릇’임.67 |
| ‘스타일’의 개념 | 떠다니는 기표들의 큐레이션: ‘스타일’은 전 지구적으로 유통되는 트렌드의 조합이며, 개인적 서사가 부재한 원본 없는 복제물임 (보드리야르).9 | 삶의 유기적 표현: 스타일은 거주자의 삶, 장소의 특수성,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함.66 |
| 기저의 논리 | 현실의 기만: 소박함과 진정성의 외양은 복잡한 노동, 높은 비용, 그리고 지위에 대한 깊은 불안을 은폐함. | 현실의 반영: 공간은 그것이 창조된 조건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정직하게 반영하며, 불완전함과 변화를 수용함. |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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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인테리어 주의사항, 이 5가지는 절대 하지마세요 제발 - YouTube, 10월 22,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bwgFlSTK9BY
- 평생 유행타지 않는 인테리어☝️ 20년 지나도 질리지 않는 30평아파트인테리어 화이트 우드 아무거나 쓰면 망해요 ♀️ 대면형 주방 배치 꿀팁 거실 다운라이트 실링팬 추천 - YouTube, 10월 22,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cHSVv1tKv4I
- [논문]한국 주거공간의 정체성 변화에 관한 연구 : 아파트의 시각 정체성과 서사 정체성을 중심으로, 10월 22, 2025에 액세스, https://scienceon.kisti.re.kr/srch/selectPORSrchArticle.do?cn=DIKO001536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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