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부: 건축가적 참조의 틀: 새로운 비평 장치

 

한 건축가가 제시한 텍스트는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현대 건축 이론을 위한 새롭고 강력한 비평적 장치의 토대로 기능한다. 그가 제시한 '전거(典據)', '근거(根據)', '준거(準據)'라는 세 가지 구분은 '영감' 대 '표절'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현대 건축 실무의 병리적 현상을 해부하는 데 필요한 정교한 어휘를 제공한다.

 

'질문'에 대한 엄밀한 해독

 

모든 분석은 저자(이하 '필자')가 받은 모호한 "질문"("한국 건축가들의 '참조와 인용'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시작된다. 필자의 에세이 전체는 이 질문에 대한 고도의 해체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이 질문의 모호함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른 세 가지 건축적 사유 방식을 구분하지 못하는 현 담론의 실패를 증명하는 증상이다. 필자는 이 모호한 질문을 세분화함으로써 비평의 대상을 명확히 한다.

 

핵심 용어의 정립

 

이 보고서는 필자가 제시한 세 가지 핵심 용어를 분석의 개념적 틀로 사용한다.

  • 전거(典據, Jeon-geo): '출처' 또는 '아카이브'. 감각적이고 즉각적이며 "예쁜" 것들의 영역.
  • 근거(根據, Geun-geo): '기반' 또는 '개념'. 프로젝트에 한정된 논리적, 기술적 프레임워크. 파티(parti).
  • 준거(準據, Jun-geo): '규범' 또는 '정신'. 프로젝트를 초월하며, 안정적이고, 철학적이며, 윤리적인 건축가의 "땅".

 

핵심 표: 건축 참조의 3가지 프레임워크

 

필자의 주장은 밀도 높고 그 정의는 매우 정밀하다. 다음 표는 이 새로운 용어 체계를 독자에게 명확하고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지도로 제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학술적 도구이다. 이는 그의 미묘한 정의를 직접적인 비교 구조로 결정화하며, 보고서의 나머지 분석 과정에서 시금석 역할을 할 것이다.

 

특징 전거 (典據 - '출처') 근거 (根據 - '기반') 준거 (準據 - '규범')
핵심 정의 재료, 아카이브, 출처 기반, 개념, 파티(parti) 규범, 정신(Ethos), "땅"
범위 부분적, 세부적, 파편적 (한 프로젝트 내) 전체적 (건축가의 작품세계 전체) 총체적
시간성 즉각적, 순간적, 일시적 프로젝트 한정적, 임시적 안정적, 장기적, 획득된 것
본질 감각적, 직관적 ("예쁘다") 논리적, 기술적, 공간적 철학적, 윤리적, 인격적
핵심 은유 핀터레스트 검색 1 "트랙", "컨셉" "땅", "토양", "휴전 상태"
대체 가능성 무한히 대체 가능, 우연적 (프로젝트별로) 대체 가능 대체 불가능 (건축가를 정의함)
비평 대상 여부 아니오. ("비난해봐야 무용하다") 예. (기술적, 논리적 비평) 예. (본질적, 윤리적 비평)
문제점 준거가 없을 시 이것의 "노예"가 됨 "구조주의적 공간" 같은 모호한 개념은 무용함 핵심적 실패: 이것을 숨기거나, 속이거나, 부재함

제 2부: '전거' (Jeon-geo): 대체 가능한 이미지의 폭정

 

이 섹션은 필자의 전거 개념을 현대 이미지 중심 문화에 대한 날카롭고 직설적인 비판으로 분석한다. 그는 전거를 디자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가져온", "대체 가능하고", "즉흥적이며", "감각적인" 재료(예: 핀터레스트)로 정의한다. 그는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데, 그 선택 자체가 본질적으로 우연적이기 때문이다.

 

건축의 '핀터레스트화' (Pinterestification)

 

필자의 추상적인 전거 개념은 디지털 이미지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 데이터: "디자인의 핀터레스트화" 1는 "미학적 동질성" 1을, 그리고 "테라조 바닥, 아치형 출입구, 홈이 파인 패널, 재팬디 인테리어의 끝없는 흐름" 1을 초래했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말하는 "그 무엇이라도 상관 없었을지도 모르는" 전거의 세계이다.
  • 분석: "건축 콘텐츠에 대한 접근의 민주화" 2전거의 무한한 아카이브를 생성했다. 필자의 핵심 통찰은 이것이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증폭된 문제라는 것이다. 그가 찾을 수 있는 "좋은 것"의 "1%"는 이제 "나의 인식 범위를 넘어서는 무한한 수"를 의미하며, 이는 특정 선택을 통계적으로 무의미하게 만든다.

 

'감식안'의 해체

 

필자는 "감식안"을 이러한 우연적 선택 과정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행위로 일축한다.

  • 분석: 이는 "취향"이라는 건축가의 자기 신화에 대한 정면 공격이다. 전거 중심의 세계에서 "취향"은 깊은 이해가 아니라 고속 필터링 알고리즘일 뿐이다. 인터넷 미학의 "바이럴 유행" 4이 완벽한 예이다. 전거에 대해 특별한 "눈"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건축가는 필자의 관점에서 "포장하는 이들"에 불과하다.

 

전거 비판이 무용한 이유 (심층 분석)

 

이 섹션에서 필자의 가장 급진적인 주장은 전거를 비판하는 것이 "무용하다"는 것이다. 이는 "복사-붙여넣기 건축" 1을 비판하는 평론가들의 일반적인 태도와 상반된다.

  • 심층 분석:
  1. 1의 필자와 같은 비평가는 "소셜 미디어 미학의 구토물"(테라조 등)을 그 자체로 윤리적 또는 미학적 실패로 간주한다.
  2. 그러나 필자는 이를 범주 오류로 본다. 전거(테라조)는 항상 우연적이다. 진정한 실패는 테라조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그 선택을 지배하고, 종속시키고, 의미를 부여하는 시스템(근거 또는 준거)의 부재이다.
  3. 따라서 테라조를 비판하는 것은 핵심을 놓친 것이다. 건축가는 핀터레스트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말하듯이, "모든 선택에 어떠한 상관관계(=의미)가 있다고 주장하는 쪽이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이다.
  4. 이는 모든 논쟁의 프레임을 바꾼다. 문제는 핀터레스트의 사용 3이 아니라, 상위 개념의 부재 속에서 그것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제 3부: '근거' (根據): 프로젝트와 그것을 지배하는 개념

 

이 섹션은 필자가 프로젝트에 한정된, 총체적인 "컨셉" 또는 "트랙"으로 정의한 근거를 탐구한다. 이는 전거의 "무작위성"에 "법칙을 부여하는" *파티(parti)*의 영역이다. 그는 근거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건축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지아티의 명령: 개념은 공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필자는 강력한 근거의 모범으로 발레리오 올지아티(Valerio Olgiati)를 인용한다.

  • 데이터: 올지아티의 작업은 엄격하고 금욕적인 비전으로 정의된다.6 그는 "하나의 아이디어" 7에 기반한 "순수성" 9과 "조직화된 경험" 10을 추구한다. 그의 근거는 모호한 테마가 아니라 총체적인 공간 논리이다.
  • 분석: 이는 필자의 구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는 올지아티의 (주장된) "컨셉은 공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을 칭찬하며, "구조주의적인 공간"과 같은 근거는 "아무 전거도 통제하지 못한다"고 일축한다. 올지아티의 "엄격한 콘크리트 공간" 6은 모든 후속 선택을 지배할 만큼 "충분히 구체적"이기 때문에 좋은 근거이다. 그것이 바로 필자가 묘사하는 "트랙"을 만든다.

 

'근거' 사례 연구: '파티오'와 김건호 교수

 

  • 데이터: 필자는 "김건호 교수님의 영향을 받은, 나를 포함한 이들이 사용하는 '파티오'라는 단어"를 인용한다. '파티오'에 대한 연구는 그것이 디자인 요소임을 보여준다.11 그러나 '김건호'에 대한 조사는 그가 실무 건축가(SGHS14)이자 교수(홍익대16)임을 드러낸다. 15은 이 건축가가 '서울 대청'을 도시와 연결되며 파티오처럼 기능하는 "가변적 공간"으로 논의하는 것을 보여준다.
  • 심층 분석: 이것은 내부자의 참조이다. 여기서 '파티오'는 단순한 안뜰이 아니다. 이는 필자가 속한, 김건호 교수가 가르치는 14 특정 교육적 또는 이론적 프레임워크일 가능성이 높다. 그것은 "많은 전거를 통제할 수 있는" (마치 9-스퀘어 그리드처럼) 프로젝트에 적용될 수 있는 공유된 학문적 도구이자 엄격한 근거로서 기능한다. 필자가 제시한 좋은 근거의 예("중정을 두 개 가진 3층 집")는 이러한 파티오 중심의 근거를 직접적이고 실용적으로 적용한 것이다.

 

생성적 긴장: 근거 대 전거

 

  • 데이터: 필자는 "자유로운 전거"와 "꿰매는 근거" 사이의 "긴장 관계"를 묘사한다. 그는 "훌륭한 작품"이 이 긴장을 유지하는 작품이라고 가정한다.
  • 분석: 이 개념은 건축 이론의 핵심이다. 파티(근거)는 "일관성과 통일성" 17을 부여하는 "중심 아이디어" 18이다. 세부 사항(전거)은 "시각적 흥미"와 "역동적 긴장" 17을 제공한다.
  • 데이터 연결:
  • 20는 개념이 세부 사항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되는 "통합 아이디어"라고 말한다: "이것이 컨셉과 맞는가?" 이는 정확히 "끊임없이 '그것의 근거'를 요구하는" 필자의 근거와 일치한다.
  • 21는 건축가들이 "요소들의 패치워크"(전거)를 피하기 위해 "일관된 건축 스타일"(근거)을 고수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근거전거를 "꿰매는" 완벽한 사례이다.
  • 필자의 미해결 질문—"근거에 대한 전거의 위반... 이것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는 아직 모른다"—은 모든 디자인의 본질적인 투쟁을 보여준다: "규칙"(근거)을 깨는 세부 사항이 언제 실수(mistake)가 아닌 천재성(genius)의 순간이 되는가?

제 4부: '준거' (準據): 건축가의 윤리적 토대

 

이 섹션은 필자 에세이의 철학적 핵심인 준거를 분석한다. 그는 이것을 건축가의 근본적인 "땅" 또는 "토양"으로 정의한다. 이것은 프로젝트에 한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안정적이고, 개인적이며, "쉽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생각의 고통스러운 확장 이후에 온 것"이며 "모든 반박들을 견뎌낸" 윤리적, 철학적 입장이다.

 

실천의 '토양': 전쟁에서 태어난 윤리

 

  • 분석: 필자의 은유는 강렬하고 심오하다. 준거는 격렬한 내면의 "전쟁" 이후의 "휴전 상태"이다. 그것은 "수많은 대안들을 쳐내다가" "손아귀에 어쩌다보니 남게 된 단 하나의 선택지"이다. 이 프레임워크는 건축 철학을 수동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어렵게 획득되며, 윤리적인 입장으로 재구성한다.

 

예시 1: 루이스 칸의 아포리즘으로서의 '준거'

 

  • 데이터: 필자는 "루이스 칸의 아포리즘"을 인용한다. 연구 자료는 전체 인용문을 제공한다: "당신이 벽돌에게 말한다. '벽돌아,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벽돌은 답한다. '나는 아치가 되고 싶어.'".22
  • 분석: 이것은 준거완벽한 예이다.
  • 이것은 전거가 아니다: 칸은 벽돌이 "예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 이것은 근거가 아니다: 단일 프로젝트를 위한 개념이 아니다.
  • 이것은 준거이다: 이것은 "구조적 진실성" 24과 "재료를 존중하는" 23 것에 대한 근본적이고 윤리적인 입장이다. 그것은 그의 작품세계 전체를 지배하고 "도덕적, 윤리적" 나침반 24 역할을 하는 "철학" 25이다.

 

예시 2: 미스의 평면도로서의 '준거'

 

  • 데이터: 필자는 "미스의 평면"을 인용한다. 연구에 따르면 미스는 그의 철학에 대해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26고 한다. "나의 주된 작업은 건물을 계획하는 것이었다.".26 그의 철학은 "진실" 27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 분석: 이것은 필자의 숭고한 통찰이다. 미스에게 준거는 건축에 관한 텍스트가 아니었다. 준거는 평면에 구현된 건축 그 자체였다.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의 평면 28은 현현한 준거이다: "철학적 토대" 27에 뿌리를 둔 완전한 "미학적 건축 언어" 30를 보여주는 "현상학적 도구".28

 

준거의 본질: 비(非)텍스트적 정신(Ethos)

 

  • 심층 분석: 필자의 예시들(칸의 우화, 미스의 침묵하는 평면)은 많은 것을 드러낸다. 그는 또한 "집 앞 고기 가게의 서비스 정신"이나 "어머니가 툭 던진 한 마디"를 포함한다.
  • 분석의 흐름:
  1. 필자는 준거가 "이성적 공격과 감성적 반복"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2. 이는 준거가 반드시 공식적이고 학술적이며 글로 쓰인 철학일 필요는 없음을 의미한다.
  3. 그것은 *체화된 정신(ethos)*이다. 그것은 어길 경우 "죄책감을 느끼게 될" "나와 계약을 맺은 어떤 것"이다.
  4. 이것이 그가 그것을 "윤리"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그것은 모든 이성적 공격에서 살아남은, 이성 이전(pre-rational) 또는 이성 이후(post-rational)의 토대이다. 그것은 건축가의 협상 불가능한 "진실성(integrity)"이다.31

제 5부: 논쟁: '준거' 은폐의 윤리적 실패

 

이 섹션은 보고서의 정점으로, 필자가 "문제"로 규정한 것을 다룬다. 그는 전거근거는 "숨겨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준거를 숨기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주장한다. 이 섹션은 그의 비판을 현대 건축 담론의 병폐에 대한 연구 자료와 통합한다.

 

'문제': '영구적 휴전'과 비평의 거부

 

  • 분석: 필자의 중심 논지는 탁월하다. 그는 자신의 준거를 숨기는 건축가들이 "외부에서 내게 침투할지도 모르는 더 나은 명분을 차단"하려 애쓰는 "영구적인 휴전 상태"에 있다고 주장한다.
  • '비평 면책'의 메커니즘 (심층 분석):
  • 분석의 흐름:
  1. 필자는 "준거가 없거나" "거짓말하는" 건축가들은 "근본적으로 비평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2. 이 메커니즘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만약 한 건축가의 작품이 비판받는다면, 그는 이를 회피할 수 있다.
  3. 전거에 대한 비판 (예: "당신의 건물은 못생겼다"): 건축가는 "그것은 대체 가능하고 우연적인 선택이다. 무관하다"고 답한다 (필자 자신이 주장하듯이).
  4. 근거에 대한 비판 (예: "당신의 개념은 결함이 있다"): 건축가는 "그 개념은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었다. 내 다음 프로젝트는 다른 개념을 가질 것이다"라고 답한다.
  5. 유일하게 유효하고 중요한 비판은 준거에 대한 비판이다: "당신의 근거(이 프로젝트)는 당신이 공언한 준거(당신의 윤리)와 모순된다." 또는, "당신의 준거(당신의 윤리) 자체가 결함이 있다."
  6. 따라서 준거숨김으로써, 건축가는 이 본질적이고 윤리적인 비판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것이 궁극적인 "윤리적 실패"이다. 이는 "진실성"의 실패이며 31, 건축의 "사회적, 도덕적 특성" 34으로부터의 후퇴이다.

 

병리 1: 사후 합리화의 '거짓말'

 

  • 데이터: 필자는 "사후적으로 스스로에게 부여한 거짓된 종합"을 비난한다. 이는 사후 합리화(post-rationalization)의 정확한 정의이다.
  • 분석: BIG와 같은 회사에 대한 비평가들은 "지적 체면의 겉치레" 35를 제공하기 위해 "진정한 생성이 아닌 사후 합리화의 정신으로" 35 컴퓨테이션을 사용한다고 지적한다.35 유명한 "다이어그램" 36은 어쩌면 전거 중심의 형태적 움직임이었을지도 모르는 것에 사후적으로 적용된 근거(혹은 심지어 준거)이다. 이것이 필자가 식별한 "거짓말"이다.

 

병리 2: '스타키텍트'의 '부재'

 

  • 데이터: 필자는 "전거근거의 노예"에 불과한 "준거가 없는 이들"을 비판한다. 이는 "스타키텍트"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한다.
  • 분석: "스타키텍트" 브랜드 37준거대체재로 기능한다. 렘 콜하스(Rem Koolhaas)의 "책, 강의, 철학"은 "건축계에서 가장 정교한 마케팅 캠페인에 불과하다"고 비판받는다.40 이러한 "브랜딩" 39준거를 외부 지향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것이지만, 필자가 요구하는 내적이고 "전쟁으로 찢어진"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 그것은 윤리적 핵심이 없는 "서명" 38일 뿐이다.

 

병리 3: 형식주의 대 윤리

 

  • 데이터: 필자의 텍스트는 건축 비평을 형식주의(formalsim, 즉 전거근거의 연구)에서 윤리(준거의 연구)로 이동시키라는 암묵적인 요구이다.
  • 분석: 형식주의는 종종 "사회적 책임, 감정적 내용"과 같은 "다른 무언가의 부재를 암시하기 위해" 사용된다.41 필자는 바로 이 "다른 무언가"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건축의 "사회적, 도덕적 특성" 34을 인식하고 "미학적 문제" 32를 넘어서려는 철학적 전환 32에 동참하고 있다. 그의 준거는 바로 그 사회적/도덕적/윤리적 책임이다.

제 6부: 결론: 건축가 자신의 '준거'로서의 선언문

 

이 결론 섹션은 필자의 분석적 렌즈를 그 자신의 텍스트로 되돌릴 것이다. 이 에세이 자체가 그것이 요구하는 건축적 윤리의 수행적 행위임을 주장할 것이다.

 

한국적 맥락: '땅'을 찾아서

 

  • 데이터: 한국 건축가로서 "땅"을 찾으려는 필자의 탐구는 깊은 울림을 갖는다. 한국 현대 건축의 기초를 놓은 김수근(Kim Swoo-geun) 42은 "건축이 고유한 개념과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선포한" 44 한국 최초의 인물이었다. 그는 "한국의 전통을 현대 건축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거대한 집념" 44을 가지고 있었다.
  • 분석: 필자의 텍스트는 이러한 "거대한 집념"의 직접적인 연속이다. 그는 단순히 "전통 양식" 45이나 "국가적 이미지" 45전거가 아닌, 진실하고 비판적이며 철학적인 "땅" 44으로서의 준거를 찾고 있다.

 

공개의 윤리: 수행적 '준거'로서의 텍스트

 

  • 분석: 필자는 자신이 비판한 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준거를 숨기지 않는다. 마지막 문단에서 그는 그것을 노골적으로 선언한다: "이 생각은 나의 준거이다. 내가 속한 땅이다."
  • 이것은 지적, 윤리적 진실성의 궁극적인 행위이다. 그는 "영구적인 휴전 상태"에 있지 않다. 그는 "더 나은 준거"를 가진 "누군가가 찾아와... 나를 이끌지 않을까"하는 비판을 초대할 명시적인 목적으로 자신의 준거를 공개했다.

 

마지막 초대: 오픈소스화된 정신(Ethos)

 

  • 심층 분석: 필자의 마지막 용기 있는 입장은 그의 철학 전체의 구현이다. "스스로 내가 돌본 꽃들을 짓밟고" "미련 없이 떠나리라"는 그의 의지는, 그가 비판하는 "외부의 더 나은 명분을 차단하려는" 건축가들과 정반대이다.
  • 결론: 따라서 그의 텍스트는 단순한 학술적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선언문이다. 그것은 "내면의 전쟁"을 치르고, "휴전 상태"(준거)를 확립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그것을 공개할 31 용기를 가진 한 건축가의 수행적 시연이다. 그는 더 윤리적인 건축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바로 그 아이디어의 "전쟁"을 초대하며 자신의 "땅"을 완전히 드러내 보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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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ocial Media: The Impact of Social Media on Architectural Design and Public Perception,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re-thinkingthefuture.com/technology-architecture/a13232-social-media-the-impact-of-social-media-on-architectural-design-and-public-perception/
  3. Influence of Pinterest and Instagram on Interior Design - FOYER,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foyermagazine.com/the-profound-influence-of-pinterest-and-instagram-on-interior-design-a-digital-revolution/
  4. Aesthetic Trends and Accessibility: Interior Design in the Age of Social Media | ArchDaily,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archdaily.com/998678/aesthetic-trends-and-accessibility-interior-design-in-the-age-of-social-media
  5. A Decade of AI Platform at Pinterest | by Pinterest Engineering - Medium,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medium.com/pinterest-engineering/a-decade-of-ai-platform-at-pinterest-4e3b37c0f758
  6. Behind Valerio Olgiati's magic - Suzanne Lovell Inc.,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suzannelovellinc.com/blog/behind-valerio-olgiatis-magic/
  7. Valerio Olgiati on 'one idea' - Architektura w Szczecini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architektura-w-szczecinie.blogspot.com/2021/04/valerio-olgiati-on-one-idea.html
  8. Olgiati on 'one idea' - YouTub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XHp1y0GMDzk
  9. Valerio Olgiati – TLmagazin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tlmagazine.com/valerio-olgiati/
  10. Valerio Olgiati – TLmagazin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tlmagazine.com/valerio-olgiati/
  11. 5 Backyard Patio Ideas That Look Straight Out of an Architectural Digest Cover,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studionisho.com/blog/patio-ideas-straight-out-of-an-architectural-digest-cover
  12. An Architectural Paradise Featuring Courtyard Living, Concrete Elegance, and Indoor-Outdoor Design - YouTub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youtube.com/watch?v=1owXn_V4N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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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공지사항 | 아르코미술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arko.or.kr/artcenter/board/view/503?page=12&cid=535657
  15. 대청에 누워 도심 가을 만끽…“집단 기억 남길 休 공간” - 이코노미조선,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31/2022103100013.html
  16. Tic-Tac-Toe House(부제목 : 최소한의 공간을 찾아서) - College of Architecture & Urban Planning,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arch.hongik.ac.kr/kor/work/view.php?idx=401&pNo=7&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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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Architecture Design Concept: Basics and Beyond - Vera Iconica,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veraiconica.com/architecture-design-concept/
  21. Perceptions and Tensions with Strict Architectural Style Requirements - DiVA portal,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www.diva-portal.org/smash/get/diva2:1880568/FULLTEXT0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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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Even A Brick Wants To Be Something'' - Louis Kahn - Yatzer,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yatzer.com/even-brick-wants-be-something-louis-kahn
  24. What Do You Want, Brick? - Building Energy Exchang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be-exchange.org/insight/what-do-you-want-b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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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Mies van der Rohe, Architectural Visionary | 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savingplaces.org/stories/mies-van-der-rohe-architectural-vis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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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Appraising Starchitecture - - World-Architects,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world-architects.com/en/architecture-news/insight/appraising-starchitecture
  39. What is the Use of Starchitects? - La Vie des idées,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laviedesidees.fr/What-is-the-Use-of-Starchitects
  40. Do Starchitects Really Know Best? - Smart Cities Div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smartcitiesdive.com/ex/sustainablecitiescollective/starchitects-dont-know-best/96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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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Existing City / New Resource - Project : Architecture,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projectarchitecture.com/existing-city-new-resource/
  44. Kim Swoo-geun - Wikipedia,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en.wikipedia.org/wiki/Kim_Swoo-geun
  45. Making 'the National Image' of Korea: From the Shrine of the Joseon Dynasty to the National Memorial of the Republic of Korea - MDPI,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mdpi.com/2075-5309/12/11/1799
  46. Architectural Heritage Value Dispersed on Sensuous Thresholds in Kim Swoo Geun's Arario Museum in Space, Seoul - MDPI, 11월 6, 2025에 액세스, https://www.mdpi.com/2071-1050/12/11/4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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